
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돌봄, 어디로 가야 하나2025년 현재, 한국 사회는 누구나 ‘돌봄 위기’라는 말을 체감하며 살고 있다.부모의 치매, 배우자의 거동 불편, 독거노인의 병원 진료 동행 등 일상 속에서 ‘누군가를 보살피는 일’은 더 이상 특정한 계층이나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다.그러나 그 돌봄을 ‘누가’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명확한 답이 없다.요양시설은 포화 상태고, 전문 간병 인력은 부족하며,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제도 역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.그 결과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, 이른바 ‘돌봄 난민’이 사회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.이러한 현실 속에서 노노(老老)케어, 즉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구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.간병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조적 돌봄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