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돌봄이 부끄러움이 되어버린 사회“아버지가 어머니를 돌본 지 벌써 6년째예요.정작 저희 형제는, 부모님이 그렇게 고생하시는 걸 뒤늦게 알았죠.”이런 고백은 단지 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니다.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고령자가 고령자를 돌보는 노노(老老)케어가 진행되고 있다.하지만 그 현실은 사회 속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.돌보는 노인은 “다들 이렇게 사는 거지”라며 참고,돌봄을 받는 노인은 “내가 짐이 되었다”는 죄책감 속에 조용히 침묵한다.그리고 주변 사람들조차 그 상황을 ‘개인적인 문제’로 넘기기 일쑤다.그 결과, 노노케어는 점점 더 고립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.2025년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다.고령자 1인 가구와 고령 부부 가구가 급증하면서,돌봄이 필요한 순간을 가족 내에서 처리하지 않으면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