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노(老老)케어 중단 이후의 삶: 돌봄의 공백
돌봄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, 무엇이 남는가?초고령사회인 오늘날 한국에서 ‘돌봄’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.가족 간 간병이 어려워지고, 공공 돌봄 자원은 한계에 봉착하면서,‘노노(老老)케어’—즉, 노인이 또 다른 노인을 돌보는 구조—는현실적 대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.이 구조는 자발성과 연대감,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.그러나 그 이면에는 매우 불안정한 돌봄 지속성의 위기가 숨어 있다.노노케어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 또한 고령자이며,그들의 건강, 관계, 상황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.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질문해야 한다.노노(老老)케어가 멈췄을 때, 그 돌봄의 공백은 누가 메우는가?돌보던 사람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,그 남겨진 사람의 일상과 안전은 어떻게 보장될..
2025. 7. 7.